입시 과정에서 면접은 생략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입시 코칭을 하고 있고, 좋은 교육과정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접한 로스쿨의 면접은 (다른 학교는 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담당 교수가 누구인지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출신 로스쿨의 경우에도 면접을 2년간 담당한 교수님이 사시 등 고시 출신을 선호하는 성격이어서 해당 출신이 많이 합격하였고 이후에는 다른 정성을 강조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누구도 당해 면접의 경향 분석이 실효성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짧은 생각으로 이 부분이 틀렸길 바라며 면접 부분은 넘어가겠습니다.
1학년
저는 1학년을 어렵게 보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다가 입학을 했는데 빚도 갚아야 했고 학비는 물론 교재나 학원 강의를 구매하는 것도 모두 제 돈으로 했어야 했습니다. 물론 공부를 잘했다면 장학금을 받아 많은 부분을 해결할 수 있었겠지만 코로나 19 직후였기에 모든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 입학 했을 때는 일을 하면서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런데 지역을 옮기고 공부와 일을 병행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법학을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본 법률 용어조차 따라가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학년의 1년 수업은 매우 힘이 들었습니다. 로클럭이나 검사를 희망해 본 적도 없었기에 기본적인 내신 시험만 보면 됐지만, 그것조차도 버거웠습니다. 겨우 중상의 점수로 1년을 마무리했지만 지금 돌아간다면 다음 방법으로 공부할 것 같습니다.
1. 기본서를 잘 정하기
- 메가의 정연석 강사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매우 빠른 속도의 강의는 쉽게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3학년 때 법리와 판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다시 정연석 강의를 들었을 때 알아듣기가 쉬웠습니다. 이 경험을 하면서 처음에는 강의수이 좀 많더라도 자세하게 알려주는 강사 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2. 판례를 외워보기
- 대학 전공은 문과 쪽이었는데, 주로 이론의 내용을 이해하고 이를 사회 현상이나 출제 문제에 맞춰 마음껏 서술하는 것이었습니다. 전공 내용을 암기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썰을 얼마나 잘 푸는 지도 점수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법학은 다릅니다. '키워드'가 있고 이를 중심으로 간단하게 적더라도 점수는 고득점 할 수 있습니다.
- 판례를 접하면서 키워드를 추출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해결방법은 단순했습니다. 채기표를 활용하는 것이었습니다. 모의고사 채점 기준표를 채기표라고 하는 데 공유되어서는 안돼지만 학교를 다니다 보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이를 활용해서 문제에 출제된 판례의 중심 키워드를 찾았고, 쓰는 연습으로 암기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을 익히다 보면 객관식에서도 비슷한 부분이 출제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부분은 신경쓰지 않고 위 부분을 중점으로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책을 바꿔보기도 하고 사례집을 통으로 외워보기도 했으나, 3학년 때 채기표를 활용하고 기본서를 여러 번 반복하는 방식으로 다시 기초를 다지면서 성적이 향상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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