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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어벤져스 : 엔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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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 엔드게임 ,2019

 

어벤져스의 마지막을 보고 왔습니다. 처음 10여 년의 마무리를 하는 영화인만큼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전부터 3시간이 넘는 상영 시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음료도 먹지 않아야 된다고 했는데 저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나갔다 오시는 분들이 있긴 했지만 영화 관람에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아래의 내용에서는 약간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혹시나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께서 고려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아이언맨이 죽은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여성 캐릭터데 대한 점이었습니다. 아이언맨의 마지막이 저는 좀 화려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별 다른 대사 없이 끝을 맺고 나중에 영상으로 남긴 유언으로 대신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들에서는 길게 대사를 나누고 눈물을 좀 흘리는데 그런 장면을 대신하고 캐릭터의 특징을 잘 살린 마지막을 보여준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또 다른 좋았던 점인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보여짐은 영화 제작사가 캐릭터에  특별한 감정을 표하는 것 같았습니다.  마블의 영화들이 메인 캐릭터를 남성으로 삼고 서브 캐릭터를 여성으로 삼는 것이 주된 흐름이어서 많이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이런 시선은 여성 캐릭터의 복장에만 노출이 있는 등의 형식으로 나타나 성 상품화 한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후반부에는 스파이더맨으로부터 건틀릿을 받은 여성 캐릭터들이 적들을 헤집고 가는 모습에서 향후 더 많은 여성 캐릭터 중심의 영화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영화의 좋았던 점은 각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마무리 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mcu)에서 나왔던 등장인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처럼 캡틴 마블과 같이 강력한 캐릭터가 혼자서 상황을 정리하는 식의 단순한 이야기 흐름이 아니었던 것도 영화가 지루하지 않도록 해주었습니다. 어벤져스를 마무리하는 것에 대한 고심이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영화의 내용과 같이 히어로들이 지구를 구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테러가 일어나거나 지구의 큰 문제가 있더라도 문제의 해결은 당사자인 우리들이 해야 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단순한 오락 영화라고 소모적이라고 치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평가들이 매우 적절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했습니다. 현실을 벗어난 또다른 세계를 상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히어로 영화의 좋은 점이라 생각했습니다. 지나치게 현실적인 것들만 고려한다면 우리는 더 앞으로 나아가지 못 할 수 있으니까요. 

 

저 역시 누군가에게 자극을 줄 수 있는 글들을 남기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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