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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아우슈비츠의 문신가], 랄레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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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의 문신가

해더 모리스, 북로드, 2019.05.03.

 

아우슈비츠라는 단어를 읽었을 때 얼핏 어디선가 본 느낌이 들었습니다. 독일 느낌도 나도 홀로코스트와 관련되어 들었던 것 같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밀리의 서재어플에서 다운로드하여서4일을 매일 새벽마다 조금씩 읽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매우 잘 써진 책이었습니다. 책의 장르를 소설로 알고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에는 소설이 아닌 느낌도 받았습니다. 아마도 실제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고 부분적인 디테일이 매우 잘 묘사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대인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면 저는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영화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1997년 작품인데 제가 기억하고 있는 것은 중학교 때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보여주셔서 처음 접하게 되었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접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통해 전쟁이라는 것의 한 측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 [아우슈비츠의 문신가]가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와 다른 것은 한 사람의 이야기를 긴 서사를 통해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영화는 비교적 짧은 순간을 보여주었고 결국에는 한 명만이 지옥 같은 곳에서 나올 수 있었다는 것도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생은 아름다워][아우슈비츠의 문신가]나 당장 저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겁니다. 제가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전쟁에 대한 반성을 하고 정치적인 활동을 하거나 사회 공헌적인 노력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시간을 역행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이후에 누군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그것들을 서술할 때 제가 언급된다면 어떨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마도 누군가에게는 매우 긍정적인 표현들로 서술이 될 것이고 또다른 사람들에게는 그 반대가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랄레가 겪었던 시간 속에서 만난 사람들 중 나는 누구와 같을지 생각해 보게 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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