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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직지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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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는 기자를 주인공으로 서사를 진행하는 소설입니다. 주인공인 김기연이 살인 현장에 익숙하다는 경험 많은 사람들마저 뒷걸음질 칠 정도로 잔인한 살인 현장을 맞이하며 이 소설은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직지(심체요절)이라는 그 용어에 끌려서 소설을 선택했으나 생각지도 못한 장면들에서 나는 무엇을 고민하며 살았는가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소설의 주인공은 기자이지만 우리 현실에서 마주하는 가십 거리만을 이야기하는 기사만을 찾는 그들과는 다른 사람입니다. 진실이 무엇인지, 왜 이러한 잔인한 살인이 일어났는지 궁금해하며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놓습니다.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가면서 저는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각국 또는 각 학자들의 입장을 볼 수 있었고 이는 단순히 소설 내에서만 설정된 시선은 아니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직지라는 것에 대해 배울때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보다 훨씬 먼저 만들어졌음을 배웁니다. 시간적인 순서를 가장 중요하다고 배우고 여러 역사적인 사실이나 그것의 파급효과에 대해서는 배우는 것에는 초점을 맞추지 못합니다. 아니 그것을 가르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최초라는 것에만 집중을 합니다. 

 

소설은 조금 더 많은 이야기를 담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집중해야 하는 부분을 살인 사건을 통해서 관심을 갖도록 하며 표면에 보이는 이야기보다 그 내면의 주제를 이끌어 가는 힘이 있습니다. 2권을 마저 읽고 전 부분을 관통하는 감상문을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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