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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로스쿨

로스쿨 1학년 1학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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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1학기 후기.

 

블로그들 검색해보니깐 매우 길게 자세하게 잘 써주셔서 아주 간단하게 써보려고 합니다. 

 

1. 나의 상황 

 

핑계를 대자면 결혼을 1학기 기말 고사가 끝나는 주말에 해야 되서 6월 한달 간 학교와 서울 및 여러 지방을 다녀야 했다. 

 

각종 업체와 미팅을 하면서 시험 준비를 해야 했고, 결혼 전에 양가 부모님 예복이나 한복을 맞추는 것까지 모두 하느라 ktx, 비행기를 정말 많이 이용했다. 

 

당연하게도 중간고사는 너무 망했는데, 기말고사는 조금 일정을 변경해서 등수를 조금 회복할 수 있었다. 

 

 

 

2. 공부

 

 가. 민법 

 - 물권법 : 단편적으로 공부하기 어려우나, 의외로 간단한 파트, 주요 문제를 파악하면 이해가 용이함.

 - 민법총칙 : 지루한 부분이 있으나 물권파트랑 채권부분을 이해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부분.

 

 나. 형법 

 - 교수님이 정말 중요하고, 그게 아니라면 강의가 정말 필요함. 

 - 전체적으로 한번에 이해하기에 너무 방대하고 서로 얽혀있는 지점이 많음. 

 

 다. 헌법 

 - 기본 뼈대를 잘 파악하면 응용하여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음. 

 

 라. 상법 

 - 총론 부분만 진행, 회사법을 위한 전초라고 파악됨.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3. 문제점 

 가. 교재 및 강의 선택 

 

 로스쿨은 전체적으로 교수님들의 자료가 돌아다닌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족보가 돌아다님. 

 다른 학교들을 보아도 비슷함. 

 실무가 출신의 교수님들은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법대 시절부터 강의를 하셨던 분들은 

 정말 심각할 정도로 실망스러운 수업인 경우도 있음. 

 심지어 사이버 강의 경우에 전년도 강의를 그대로 사용하기도 함.

 

 로스쿨의 강의가 부실해서 필수적으로 외부 교재 및 강의를 사용하는데, 교재와 강사가 정말 많음. 

 커뮤니티나 동기들 사이에서도 각기 다른 선택을 하는데, 나에게 맞는 것을 찾는 작업이 필요함. 

 

 초반에 유명한 강사 강의를 듣다가 바꿨는데, 형법 1학기 중간고사 이후에 바꿨음에도 매우 극명하게 

 차이를 느낄 수 있었음. 

 

 다만 이러한 선택은 돈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 

 

 나. 코로나 

 사이버 강의 위주여서 동기들이랑 많이 친해질 기회가 적고 학교 열람실 등에서 공부하는 것이 염려됨. 

 학부생들이 감염만 되어도 학교 전체가 휘청거려서 집이나 일반 독서실을 사용함.

 그런데 학교에서 공부하는 분위기나 방향을 읽으려면 학교 내에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여겨짐. 

 

 다. 시험 방법 

 완전 비법학 출신이어서 어떻게 사례를 써야하는 지도 몰라서 일단 사례집을 통으로 외워서 얼추 맞춰갔는데,

 만약 이 부분이 연습이 되어 있지 않거나 미리 익히지 못하면 조금 난감함. 나는 사례를 쓰는 것부터 익히는데

 아닌 사람들은 내용만 채우면 되는 부분이어서 차이가 조금 벌어짐. 

 

4. 총평 

 법학 공부를 하는 것은 정말 행운입니다. 누군가는 변호사에 대한 비하를 하거나 로스쿨 누구나 간다고 하지만 

 직업에 대한 환상으로 시작한 공부가 아니어서 법학 공부하는 것만으로 매번 즐겁고 지금도 신납니다. 정말. 

 그런데 저와 같은 사람들이 공부까지 잘하고 오래 할 줄 알아서 경쟁이 엄청납니다. 

 1학기에 겪은 고통을 잘 소화해서 여름 방학을 보내 2학기에는 조금 더 나은 성적을 얻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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